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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지,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도 넘본다 

바이오산업에 주력했던 엠비지(MBG)그룹이 '엠비지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새로운 시장 진출에 나섰다. 엠비지는 최근 국내 태풍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신인 연예인 육성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작년에는 할리우드 스타 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에 '블랙 할리우드 엠비지(Black Hollywood MBG)' 법인을 설립하고 2017년 그래미 어워드 및 2018년 오스카 시상식에 참가했다.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기념 촬영한 윌 스미스(오른쪽 두번째와 임동표(오른쪽) 엠비지그룹 회장. ▲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기념 촬영한 윌 스미스(오른쪽 두번째와 임동표(오른쪽) 엠비지그룹 회장. /엠비지그룹 제공◇그래미 어워드·오스카…글로벌 시상식 스폰서로 참가해 

엠비지는 2017년 그래미 어워드 기프트 라운지 파티(Gift Lounge Party)에 스폰서로 참여하며 스타 마케팅을 시작했다. 기프트 라운지 파티는 그래미 어워드에 참여한 가수나 배우, 관계자들이 스폰서로 선정된 기업의 대표 아이템을 선물 받고, 그 제품과 사진을 찍으며 기업을 홍보하는 시간이다. 파티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폰서 기업의 다양한 제품을 살펴보고 투표로 '골든 프로덕트(golden product)'를 선정한다. 엠비지 관계자는 "골든 프로덕트에 뽑히면 1년간 그래미 재단 홍보실에 비치돼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엠비지는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 기프트 라운지 파티에 처음 참여했다. 당시 '메디하이드로(MediHydro)'와 'LED 수소수 미스트기'가 골든 프로덕트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엠비지 관계자는 "생수나 탄산수만으로 세안할 정도로 피부 관리에 민감한 글로벌 스타들이 엠비지가 출시한 수소수 미스트기의 항산화 효과를 듣고 무척 반가워했다"고 전했다.

메디하이드로는 30초에서 3분 사이에 1250PPB의 고농도 수소수를 회당 0.5L나 제조하는 휴대용 알칼리 수소수 발생기다. 수소수를 마시면 체내에 쌓인 활성산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

LED 수소수 미스트기는 LED에서 파장을 발생시키고 수소수를 안개처럼 분사하는 기기다. 수소수가 얼굴에 닿으면 ▲염증성 피부 질환 완화 ▲피부 미백 ▲주름 개선 ▲모공 축소 ▲피부 트러블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 제품은 작년 8월 인도네시아 산요 그룹과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메디하이드로와 LED 수소수 미스트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1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됐다.

엠비지는 그래미 재단의 추천을 받아 지난해 2월 세계 5대 영화제인 제89회 오스카 시상식에 스폰서 기업으로 참가했다. 이때 메디하이드로와 LED 수소수 미스트기가 시상식장 곳곳에 비치돼 간접 홍보 효과를 얻었다. 오스카 시상자들과 VIP들에게 제공되는 명품으로 구성된 선물 상자인 '레드카펫 기념품'에도 포함됐다.


엠비지 엔터테인먼트가 제작 투자한 영화 ‘푸른노을’의 한 장면. ▲ 엠비지 엔터테인먼트가 제작 투자한 영화 ‘푸른노을’의 한 장면.◇할리우드 영화사 '오버브룩'과 공동 영화 제작 

엠비지 엔터테인먼트와 할리우드 대형 영화사인 오버브룩 엔터테인먼트(Overbrook Entertainment)는 자메이카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의 인간 승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스프린터'를 공동 제작했다. 윌 스미스 오버브룩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맨 인 블랙(1997)' '히치(2005)' 등 수많은 히트작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다. 영화 '스프린터'는 작년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70회 칸 영화제에 출품됐다. 이는 한국 기업이 할리우드 대형 영화사와 공동 제작한 작품이 칸 영화제에 참가한 첫 사례로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엠비지 엔터테인먼트 측은 자사 관계자와 소속 배우 10여 명이 칸 영화제 개막식에 특별 초청됐다고 밝혔다.